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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도쿄 기치조치 '크레용 하우스' 서점

by 여는길 2025. 5. 22.

우연히 만난 도쿄 '크레용 하우스'

 

아이들과의 일본여행은 미술관 & 도서관을 주제로 다녔다.

미타카역 지브리숲 미술관으로 향하면서 바로 전 역이 기치조치역이다. 

 

일본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곳이라고 하고 일본 기행 책에서도 몇번 읽은 적이 있어서 궁금해서 내려서 한번 둘러보았다. 

낮은 단층 주택가 골목 1층에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물건을 파는 상점가가 즐비하다. 

곳곳을 다 들어가고 싶었는데 정보를 미리 알지도 못했고... 어디 소품샵이나 서점이나 문구점 없을까? 하며

골목을 걷다가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간곳 - 크레용 하우스! 

 

 

멀리서 보니 사람들이 꽃을 가꾸고 있었다. 가게 인가 봐... 생협 같은 유기농 가게인가? 

도쿄는 1월-2월에도 초록 이파리와 꽃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가벼운 따뜻한 겨울 날씨에 꽃을 가꾸고 있는 크레용 하우스 자원봉사자들 

 

 

안으로 들어가면 우리나라 아이쿱 매장이나 생협 매장같은 유기농 친환경 물건들이 한쪽에 전시되어 있고 

한쪽은 유기농 식재료로 요리하는 식당이 있다. 먹어보고 싶었으나 밥은 이미 먹어서 구경만... 

이 활기찬 분위기 뭔가 익숙하다!!

 

 

한살림 회원이라 익숙한 가게 분위기에 물건들인데 일본에서는 어떤 물건을 만들고 판매하는지 궁금해서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딸은 핫케잌 가루를 고르고 나는 핸드크림을 고르고.. 아기자기하고 환경에도 도움될 것 같은 멋진 물건들이 한가득이다. 

 

 

 

1층에서 돌아볼때만 해도 이 건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제 2층을 가볼까? 하고 올라갔는데 우와! 이게 다 뭐야? 여기 서점이야?

아이들이 어렸을때 닳도록 읽었던 <사과가 쿵!>, <구리와 구라 시리즈>, <열네 마리 시리즈> 등등 일본어 원서 그림책을 만나게 되다니. 

우리나라에서는 만나기 힘든 그림책 별로 귀여운 캐릭터 인형까지 전시가 되어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굿즈가 곳곳에 많아서 그림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나올 수가 없다는 ^^ 

잘 모르는 책이지만 표지만 봐도 재밌을 것 같은 그림책도 구경하고. 

 

이곳은 크레용 하우스로 일본의 베스트셀러 <우는법을 잊었다>의 저자 오치아이 게이코가 1976년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창업한 아동도서 전문 서점이다. 아이들이 자기 색깔대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크레용 하우스라고 지었다고. (서점이 나랑 동갑내기 친구다.) 

매월 신간회를 통해 엄선한 서적들을 판매한다. 

 

와! 사과가 쿵이다.!

 

 

책 매장 한켠에서는 장난감, 교구들을 판매한다. 

 

나중에 보니 일본의 유명한 서점을 소개하는 책에서도 크레용 하우스를 발견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점점 인터넷의 발달로 서점이 없어지는 추세고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50년을 이어온 크레용 하우스는 어떨지.

일본의 여성들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떤 책을 읽어주는지... 궁금해진다. 

 

아이들은 정말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 만큼 좋은 육아는 없다. 

그림책은 사랑이다~